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레 민 흥 베트남 총리, 쩐 타잉 먼 베트남 국회의장을 잇달아 만나 에너지·교통인프라, 교역 확대 등을 위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흥 총리와의 면담에서 이 대통령은 "역내 경제 성장의 견인차인 베트남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성공"이라며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협력 동반자로서 베트남의 성장 목표 달성에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안정적인 에너지와 물류의 흐름이 산업을 지탱하고 효율적인 금융 인프라가 자금의 흐름을 가속화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과거에 한국은 원전을 통한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 및 철도를 통한 물류혁신, 그리고 투명한 금융 결제 시스템이라는 세 가지 핵심 인프라에 집중 투자했다"고 흥 총리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베트남 정부와 함께 경제발전의 신성장 동력인 원전, 교통인프라, 에너지 등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감으로써 새로운 홍강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했다.
쩐 타잉 먼 의장과의 면담에서도 이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은 그동안 교역과 투자, 활발한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전례 없이 빠르게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발휘해 왔다"며 우의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1992년 수교 당시에 비해서는 양국 간의 교역액은 190배, 인적 교류는 2400배 증가했다"며 "한국과 베트남은 상호 3대 교역 파트너이고,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 유치 국가"라고 했다.
아울러 "양국 의회 간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하고, "베트남 내 우리 국민의 권익 증진과 한국 기업들의 경영활동 개선을 위해서도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양국 모두 새 정부 출범 이후 서로를 첫 번째 국빈으로 맞이한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며 전날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가진 정상회담 등에서 거둔 성과를 강조했다.
먼저 "교역과 투자 분야에서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안전성 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수출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히고, "호치민시 도시철도 차량 공급 사업, K-푸드 수출 협력 추진을 통해 경제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 과학기술 협력을 비롯한 미래 전략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베트남의 역동적인 도약 여정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자리할 것"이라고 했다.
문화와 인적 교류 분야에서도 방송·미디어 분야 협력, 재외동포 권익 증진을 위한 협의체 출범 계획 등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독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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