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망국적 부동산 공화국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부동산 설전'을 벌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 "집이 6채라는 말이 나온다", "억울할 수 있겠으나 부동산을 청산하길 바란다"고 공격했다.
정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 회의에서 "안식처가 돼야 할 우리들의 집이 그간 투기, 투자 세력에 의해 왜곡되고 변질됐다"며 "국민들 어려움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나서고 있다"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 대표는 "투자와 투기를 위한 다주택자를 향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라며 "자금력 있는 다주택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지금의 비정상적 상황에서 양도소득세 중과를 제기하는 건 응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서도 "우린 지금 망국적 부동산 문제의 해결과 국민의 보편적 주거권 확대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부당한 특혜를 중단하여 투기수요를 줄이고 실수요자를 위한 매물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해 정부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사회악은 다주택자들이 아니라 다주택이 돈이 되게 만드는 정치인에게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지적"이라며 장 대표를 겨냥했다. 이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연휴 기간 동안 장 대표와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SNS 설전 과정에서 나온 것.
정 대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요청한다"며 "세간에 집이 6채라는 말이 나온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알 것", "부동산을 청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본인도 억울하겠으나 억울함을 이번에 좀 해소하시길 바란다"며 "부동산 정책에 협조해 달라"고 했다.
그는 앞서 장 대표가 다주택 논란에 해명하면서 '어머니'를 소환한 것을 두고는 "최근에는 부모님까지 들먹이면서 울먹였다는 보도를 제가 봤다"며 "울지 말고 부동산을 청산하길 바란다"고 꼬집기도 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국민의힘도 투기 세력에 대한 옹호를 멈추고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가짜뉴스로 국민을 갈라치고 시장심리를 자극하는 행태는 국민 불안만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석상에서 "장 대표의 막말 행진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노모까지 끌어들인 허위주장에 대한 사과는 끝내 없었다"며 장 대표를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트럼프 만나는 게 껄끄러우면 SNS로라도 관세협상을 잘해 달라'며 비아냥대기까지했다"며 "이 대통령과의 회동을 일방 취소한 것도, 대미투자 특위를 파행시킨 것도 국민의힘인데 적반하장도 이정도면 병"이라고 했다.
그는 장 대표가 이 대통령과의 SNS 설전 이후 '과로사할 뻔했다'고 한 것을 두고는 "망언"이라며 "과로사는 우리 나라 노동현장의 구조적 참극이자 퇴출시켜야 할 산업재해다. 장 대표의 노동인식 또한 한심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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