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구도로 진행되고 있는 6.3 대통령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를 넘긴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인물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1%가 이재명 후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1%,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8%, '모름·응답 거절' 1%였다. 중도층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6%로 과반을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 22%, 이준석 후보 10%로 집계됐다.
김문수 후보는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도 45%를 얻어 과반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지난 4~5일 같은 조사 때보다 김 후보 지지도가 6%포인트(P) 줄어든 결과다. 이어 이재명 후보 29%, 이준석 후보 13% 순으로 나타났다.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누구와 대결해도 16%P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김문수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 55%, 김문수 후보 39%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54% 이준석 32%로 나타나 격차가 22%P로 벌어졌다.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선 43%가 '단일화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8%, '모름·응답 거절'은 19%였다. '누구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는 48%가 김문수 후보, 36%가 이준석 후보를 선택했다.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이준석 후보 지지층 가운데 55%만 김문수 후보로 이동하고, 이재명 후보로 이탈하는 비율도 30%에 달했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 돼도 64%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으며, 이재명 후보쪽으로 이탈하는 비율이 9%, 차라리 안 찍겠다(지지후보 없음)는 비율이 2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7%, 국민의힘 33%, 개혁신당 5%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1%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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