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이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28일 오전부터 서울 상계동에 위치한 이 대표 자택과 국회의원 사무실, 경기도 수원 동탄 자택과 동탄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는 2022년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한 피의자 신분"이라며 "고발장이 접수된 게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재보선에서 명 씨가 요구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2022년 6월 재보선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냈다. 당대표가 공천 과정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임을 감안하면, 특검이 당시 공천 과정에서 이 대표와의 연관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건희 특검은 전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9일 전화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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