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지도부에서 "총선을 다시 치른다고 가정을 했을 경우 우리는 과반수 확보를 할 자신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31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소속 윤상현 의원이나 더불어민주당 이언주·김용민 의원 등이 '의원직 총사퇴'를 언급한 데 대해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일각의 '총선 재실시' 목소리에 대해 "그것은 최후의 수단이고 국민이 (현직 국회의원들을) 헌법기관으로 인정하고 총선을 통해 뽑아줬지 않느냐", "전국에서 이 예산만 해도 1100억 원이 넘을 정도로 국비가 소진이 돼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 이언주 의원 개인부터 한번 해보라"며 "우리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도 '그렇게 한번 해보자'고 하는 것은 강하게 한 번 싸워보자는 의견이고 자기 개인적인 소견이지 이것을 전체 의원들을 상대로 한다고 하면 설득력이 약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총선이 재실시된다면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동안에 22대(국회가) 지금 만 9개월이 됐다. 그 동안 민주당이 했던 행위를 한번 보시라. 얼마나 의회의 독주이고, 일방통행이고, 국민들을 피곤하게 했느냐"고 이유를 댔다.
그는 "이런 부분을 우리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신다"며 "그래서 다시 총선거를 치른다면 국민들이 균형을 충분하게 잡아줄 수 있는 위대한 국민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과반 확보는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재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한편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망에 대해서는 "이번 주는 지금 상황으로 봐서 상당히 무리가 있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그는 빅터 차 미 조지타운대 교수가 '윤 대통령이 복직을 해도 레임덕이 올 것'이라고 최근 대담에서 언급한 데 대해서는 "섣부른 판단"이라며 "차 교수 그분의 개인적인 소견이고 학문적인 판단"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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