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5시간여만에 관저서 철수 "체포영장 집행 불가능…심히 유감"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시도했던 공조수사본부가 3일 약 5시간30분 만인 오후 1시30분을 기해 체포 영장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되어 13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경찰의 지원을 받아 오전 8시께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공조본은 관저 경내에 진입해 2차 저지선까지 뚫었으나 경호처장이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거부했고, 결국 다섯시간 반 만에 철수 결정을 내렸다.

법원이 발부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기한은 오는 6일까지로, 공조본은 6일 전 다시 영장 집행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서 공수처 수사관과 경찰 병력 등이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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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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