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논란' 박원석 "제 불찰…기자회견 보며 저렇게 나갈 필요있나 싶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이재명 전 대표와 한 번 해보겠다고 벼르고 있다"는 는 발언을 전해 민주당 내 강성 지지자들의 공격을 불러일으킨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생각보다 역풍이 굉장히 셌다"며 정 전 의원이 최고위원에서 탈락한 것을 놀라워했다.

박 전 의원은 20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정 전 의원의 탈락 관련해서)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사실은 제 불찰이기도 하다. 가볍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정봉주 의원이 안 됐는데 저는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지난번 이른바 '명팔이' 기자회견은 어느 정도 의도된 목적의식이 있었기에 당연히 표계산하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봤는데 거기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고 역풍이 생각보다 굉장히 셌다"고 악했다.

그는 정 전 의원에 관해 자신이 한 이야기 관련해서는 "그런 얘기가 워낙 많이 돌았고 또 정보 보고 이런 게 있었고 방송 관계자들도 대충 아는 얘기"였다며 "그래서 공식 방송이 아닌 유튜브 방송에서 했는데 생각보다 그게 파장이 커져서 저도 곤혹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정봉주 의원이 쟁점을 피하면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했다"며 "그리고 목요일 날 그 발언이 알려지면서 주말 사이에 토요일 일요일 경기하고 대전 세종 경선이 있었는데 스코어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잘 피해 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정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한) 월요일 날 약간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정 전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서 저렇게까지 세게 나갈 필요가 있을까. 나름의 계산이 있겠거니 싶었는데 그 계산이 틀렸던 것"이라며 "당원 지지자들이 많이 여론조사에 응하다 보니 거기서 전략적 배제가 이루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일부 당원들이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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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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