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하반기 의장에 소수당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 선출

'다수 의석' 민주당 의원들 간 내분 봉합 못해 이탈표 나온 듯

제9대 평택시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에서 다수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분열로 소수당인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이 하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27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평택시의회는 이날 하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제247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평택시의회 전경 ⓒ평택시의회

이번 의장 선거는 평택시의회 의원 구성이 더불어민주당 10석, 국민의힘 8석으로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그러나 의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 의원 간 분열이 생겨 이를 봉합하지 못해 결국 의장자리를 반대 당인 국민의힘에 넘어갔다.

시의회 하반기 의장으로 거론돼 왔던 민주당 이윤하 의원은 다 선거구(송탄,통복,세교)로 갑지역 의원이며, 김승겸 의원은 사 선거구(팽성,고덕,신평,원평,고덕)로 을지역구 의원이다.

앞서 민주당은 26일 회의를 열어 당내 의장 결정 투표에서 김승겸 의원 5표, 이윤하 의원이 5표 동률을 이륐으나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김승겸 의원을 의장 후보로 결정했다.

상반기 의장을 지냈던 같은당 유승영 의원이 을지역구에서 의장이 또 선출되는 것에 불만을 품은 갑지역 의원들의 이탈표가 반대당인 국민의힘으로 몰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의장으로 선출된 강정구 의원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원을 구성하고 평택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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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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