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정훈 대령에 "'항명' 범죄자인지, 정의 택한 군인인지 밝혀야"

유승민 전 의원이 "현중일에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현충일인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을 수호하신 진정한 영웅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국방위에 오래 있으면서 '군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어떤 군인이 대한민국을 위해 정말 소중한 군인인가. 안보를 걱정하는 정치인이라면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인에게는 사생관이 중요하다. 권력을 찬탈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군인이 아니라,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군인이 진정한 군인"이라며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하는' 군인이 진정한 군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깨에 단 별의 숫자가 진정한 군인의 증표는 아니다"라며 "제2연평해전의 용사들, 연평도 포격전의 용사들이 진정한 군인이다. 권총 한 자루로 쿠데타 반란군에 맞서다 전사한 김오랑 중령이 진정한 군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정훈 대령을 언급하며 "그가 항명죄를 저지른 범죄혐의자인지,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 군인인지,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다면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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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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