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대통령 목을 정확하게 겨누고 있는 게 '채상병 특검'"

"만약 21대 마지막 본회의 출석 안 하는 여당 의원 있다면 상황 달라질 수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및 야권 일각의 탄핵 언급과 관련해 "탄핵의 방향으로 계속 기름을 붓고 있는 것은 윤 대통령 당사자"라며 "결국은 '대통령의 목을 정확하게 겨누고 있는 게 '채상병 특검'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지금 야권 일각에서는 탄핵 얘기하는데, 추진하느냐?'라고 묻자, "저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 두 번의 탄핵을 경험하게 하는 건 너무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없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는 생각한다"며 "(그런데) 탄핵의 방향으로 계속 기름을 붓고 있는 것은 윤 대통령 당사자"라고 말했다.

이어 "이 탄핵 열차를 멈춰 세워야 하는 것은 대통령인데, 그러려면 채 상병 특검과 같은 문제는 오히려 통 크게 받아주거나 아니면 여권에 있는 의원들이 이것에 대한 오해를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통과를 시켜야" 되는데 "왜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속해서 이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그 이유를 대고는 있다. '왜 그것을 브리핑을 하느냐? 왜 야당에서 그것을 추천하느냐?' 등. 그런데 그 내용들은 이미 윤석열 검사 시절에 다 했던 특검의 내용들이다. 그래서 그것은 전혀 해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대통령의 목을 정확하게 겨누고 있는 게 '채상병 특검'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오는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이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이걸 통과시키려면 (국민의힘 의원) 17명을 설득을 시켜야 하는 몫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출석 의원의 3분의 2가 동의를 해야 되는 부분"이라며 "만약에 출석하지 않는 여당 내 의원들이 있다면 또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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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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