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3金여사 특검, 국민들 굉장히 많은 지지"

與수석대변인 임명 후에도 재차 주장…'옛 동지' 안철수에도 "동의 어렵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김민전 22대 총선 당선인(비례대표)이 자신이 주장했던 이른바 '3金(김)여사 특검'에 대해 "국민들께서 굉장히 많은 지지를 보내오셨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17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얼마 전 3여사 특검론 제안으로 정치권에서 큰 파장이 일었다'는 질문이 나오자 "제가 대변인으로 임명되기 이전에 페이스북에 쓴 글이고, 그래서 제가 지금 말씀드리면 이것이 당의 입장인 것처럼 비칠 우려가 있어 말씀드리는 것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이 '3김 특검'이라고 하는 글을 제가 페이스북에 적고 난 이후에 굉장히 많은 언론과 방송, 또 국민들께서도 굉장히 많은 지지를 보내오셨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 얘기는 문제가 있으면 누구든지 동등하게 수사받아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으로), 이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주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쓴 글에서 "김건희 여사의 300만 원짜리(명품백)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어도 3억 원 이상으로 보는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에 대한 특검, (문재인 전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모으기 의혹, 그리고 그 옷과 장신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3김여사' 특검을 역제안하자"고 해 논란을 빚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로부터 1주일 후, 석가탄신일 휴일인 지난 15일 그를 당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날 김 수석대변인은 과거 자신이 지지했던 안철수 의원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경희대 교수 출신으로,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안철수 대선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김 수석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 대통령이 상남자로서 아내를 하이에나 떼에 던질 수 있겠느냐고 했고, 안철수 의원은 그런 생각이면 공직을 그만둬야 된다고 비판했다'는 질문이 나오자 "두 분 정치 원로들의 말씀에는 일부 우리가 새겨야 될 부분들도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전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홍준표 시장께서 말씀하신 '아내를 하이에나 떼로 던진다' 이런 말씀은, 검찰이 하이에나 떼인가? 그야말로 검찰총장께서 수사를 올바른 절차를 거쳐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올바름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 자신의 후배들을 향해서 '하이에나 떼'라고 하는 비유는 옳지 않다"며 "안철수 의원께서 말씀하신 '오비이락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의 경우 상당수 언론들도 그런 걱정을 해 주시는데 저는 검찰이 엄중한 수사로서 답변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민전 수석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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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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