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아내의 범죄 의혹을 감추느라 급급하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을 상남자라 치켜세우는 여당은 오직 특검만이 답임을 알려준다"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국민적 공분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라는 어불성설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홍 시장의 언어도단은 국민의 분노를 읽어내지 못한 왜곡된 자기 정치에 불과하다"며 "대통령이 자기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 수사와 인사까지 개입하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을 확인시켜 분노를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다.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한다'는 홍 시장의 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대통령에게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이 법 앞의 평등을 외면하고 아내를 방탄하는 '조선의 사랑꾼'이 되는 건 권력의 사유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온적이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던 검찰 간부를 인사 조치한 건 명백한 수사 개입이자 수사 방해"라며 "아내의 범죄 의혹을 덮으라고 준 권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의 잣대 앞에 범죄 의혹이 있는 아내를 세워 엄정한 판단을 받을 때, 대통령은 더 당당하고 떳떳해질 수 있다"며 "아내 지키기, 자기 여자 지키기에만 골몰하는 대통령은 상남자는커녕 '하남자', '하수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은 유능하고, 공정한 대통령을 원한다"며 "역대 어느 대통령도 가족과 친인척 비리를 권력으로 덮지 못했다. YS와 DJ도 의혹이 가족을 향할 때 고개 숙여 국민들에게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게 대한민국 정치와 민주주의의 발전사"라며 "삼김시대에도 없던 권력의 사유화가 윤석열 상남자, 김건희 일김시대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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