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때 국민의힘 도운 김흥국 "내가 자리 달랬나, 고맙다고 전화 한 통 없어"

한동훈엔 "소주 한 잔 해야"…'채 상병' 비판엔 "왜 나만 가지고"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유세지원 활동을 벌였던 가수 김흥국 씨가 "당 차원에서 하나도 연락이 없다"며 총선 지원에 대한 당 차원의 홀대를 지적했다.

김 씨는 24일 채널A 라디오 인터뷰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자리를 달라는 게 아니잖나. 고맙고 감사한 표시는 해야한다. 그래야 다음에 다른 우리 우파 연예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김흥국 봐라. 목숨 걸어도 끝나니까 아무것도 없지 않냐. 이러면 사람들이 안 도와주는 것"이라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 선거든 총선이든 지방선거든 좌파 연예인들은 겁도 없이 막 나온다"며 "우파 연예인들은 제가 봐도 겁을 먹을 수밖에 없다"고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구 하나 보장해 주는 사람도 없잖나. 다 제자리로 가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당신 목숨 걸고 했는데 고생했다. 밥이라도 한 끼 먹읍시다' (하는 말이) 없잖나"라고 했다.

김 씨는 앞서 본인이 유튜브 채널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나중에 더 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그 사람은 너무 아깝잖나. 그러니까 앞으로 더 크게 잘 됐으면 좋겠다. 마음은 그렇게 던진 것"이라며 "서로 고생했지만 소주 한잔 해야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내가 (한 전 위원장이) BTS급이라고 얘기를 했다"며 "그런데 본인만 뜨면 안 되는데. 후보들이 떠야 하는데. 그런 게 아쉬웠다"고 한 전 위원장과 관련된 총선 과정의 소희를 전하기도 했다.

해병대 출신인 김 씨는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에서 반대하고 있는 이른바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서는 "지금 특검, 그거는 정치적인 이슈, 그 사람들이 할 사안"이라며 "해병대 출신 연예인이 나밖에 없나, 다른 사람도 있잖나. 왜 나만 가지고 그러는가"라고 했다.

▲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오른쪽)과 윤희성 감독이 지난 3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다큐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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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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