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광산을 출마"

친명 민형배와 대결…권은희는 불출마 "李 결심 수긍"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들은 결과, 광산을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광산을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민주세력 재건을 주민들께 호소드리고 광주를 다시 자랑스럽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주민들께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4.10 총선에서 광주 지역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지난 4일 밝혔으나, 구체적 지역구는 "당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발표를 보류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10일 광주 김대중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새로운미래가 정권교체의 대안이 되겠다. 부족하다면 총선 이후 대안 세력을 새로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친명계 현역 민형배 의원과 총선에서 대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을 탈당한 권은희 의원은 이날 SNS에 쓴 글에서 "금요일(8일)에 이낙연 대표에게서 전화가 왔다. 광주 광산을로 출마하시겠다고 하면서 이해를 구해오셨다"며 "저는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 설에 이 대표와 통화를 했었고, 광주 출마를 고민하시기에 출마하셔야 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었다"며 "상황을 고려하면 양해가 되는 결정이라고 이해했다", "광주·호남에 진심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는 저의 조언을 받아들이셨기에 저도 이 대표의 결심을 수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 집회·필승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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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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