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동관 사퇴? 전혀 생각못해, 국정을 꼼수로 하나"

"'이동관 아바타'로 끝내 방송장악 의도…비정상적 국정수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국정을 꼼수로 하는 것"이라며 "끝내 방송장악을 하겠다는 의도"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위원장 사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아침에 듣고, 국정을 이렇게 꼼수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결국 '이동관 아바타'를 내세워서 끝내 방송장악을 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며 "참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수 싸움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런 꼼수를 쓸 줄은 몰랐죠"라며 "사실 전혀 예상하기 어려운, 좀 비정상적인 국정수행 행태라서 예상을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비정상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서 책임을 묻고, 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에 대한 사퇴설이 보도된 이후 과천 방통위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 때문에 방통위 업무 공백 등 사태를 우려해, (국정에)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서 대통령에게 내가 말씀을 드린 것은 맞다"고 사의 표명 사실을 확인했다고 YTN이 보도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그 이후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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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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