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안 보고 산다" 장제원에 진중권 "떨궈내지 못하면 혁신위는 실패"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두고 "장제원을 떨궈내지 못하면 혁신위가 사실 실패했다는 평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15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상징적으로 첫 번째 통합이었는데 사면을 해줬지만 본인들이 시큰둥하고. 두 번째가 바로 인적 청산이지 않는가"라며 "그런데 이것의 가장 핵심이 장제원"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시점에서 봐도 당대표가 2%짜리 아니었나. 정권 실세는 바로 윤핵관이고 그중에서도 딱 장제원 이런 분들 아니겠는가"라며 "일종의 상징적인 존재고 그동안에 당정의 운영 등이 이 사람들 기조대로 온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참패를 했단 말이다. 참패를 통해서 파탄이 났다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것조차도 책임을 묻지 못한다 하면 인요한 혁신위는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다고 할 경우, 국힘의 쇄신이 실패했다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마 일단 공천 안 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장제원 국회 과방위 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자리에 붙은 '공영방송 낙하산사장 결사반대' 손팻말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간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