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밀착'에 대통령실 "러시아, 책임있게 행동해야"

"많은 나라 우려…동맹국과 협력해 대비"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 대통령실은 "많은 나라가 우려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임박한 데 대해 "유엔 제재를 받는 북한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러시아 간 회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을 상기했다.

이 관계자는 북러 정상회담 동향에 관해선 "정부가 독자적으로, 동맹 우방국과 협력하면서 전반적으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고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검토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이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해선 결정이 발표 되기 전까지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인사가 난다면 왜 이번 인선이 이뤄지고 후임자를 왜 선택했고 정책방향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기정사실화된 국방부 장관 교체 관측을 부정하지도 않았다.

국회에서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경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날 때까지 이 장관의 사퇴는 물론이고 윤 대통령의 장관 교체도 불가능해진다.

이를 감안해 이 장관은 이날 선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이번 주 윤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으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을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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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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