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연찬회 발언 직격 "日 아닌 국민과 싸우는 대통령"

"오염수 방류 반대하면 '1+1'도 모르는 미개한 국민 되나?"

유승민 전 의원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1 더하기 1도 모르는 '미개한 국민'이 되는 건가?"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여론에 대해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그러는 사람들이다. 이런 세력들하고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 한 말을 겨냥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쓰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과 싸우는 게 아니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우리 국민들과 싸우겠다는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반국가세력'이 되는 건가?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안심시키는 지도자의 말은 한마디도 없다"고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그렇게 과학과 산수에 정통하고 당당하다면, 대통령은 왜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나서서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지 못하나?"라며 "왜 대통령은 숨고 도망가고 일개 차관이 나와서 '과학적으로 문제 없다. 그러나 찬성도 지지도 아니다' 같은 말장난이나 하도록 내버려 두나?"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공천권과 '승선'을 떠올리며 열심히 박수치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나 큰소리 치는 건 방구석 여포나 할 일"이라며 "그렇게 당당하면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서서 '나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적극 찬성합니다. 반대하는 미개한 국민들과 맞서 싸울 것입니다'라고 제대로 선전포고를 하시라"고 했다.

▲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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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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