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잼버리', 문제된 화장실, 샤워장, 폭염대책 등은 모두 조직위 업무였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전체 예산 중 자신들이 사용한 금액은 약 20% 정도였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잼버리 전체 예산 1171억 원 중 실제 집행은 조직위원회가 870억을 사용했고 전라북도는 265억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65억 원의 사용처를 두고도 "상수도공사, 하수도공사, 하수처리시설, 주차장, 덩굴터널 대집회장 이걸 (건설) 했다"며 "이번에 주로 문제가 된 것이 화장실, 샤워장, 음식물 적기 공급, 해충방제 문제, 폭염 대책 문제, 의료시설 문제, 이런 것들은 모두가 다 조직위원회의 업무였고 조직위원회 사업비 안에 이런 돈이 전부 다 대책비가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조직위 예산으로 전북도와 부안군이 해외 출장을 갔다는 보도를 두고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전라북도에서 유치를 위해서 출장을 굉장히 많이 간 건 사실이고 또 유치가 된 이후에도 잼버리 잘 치르기 위해서 출장을 몇 번 갔었는데 모든 출장비용은 전라북도 도청의 예산으로 간 것이다. 조직위 예산은 한 푼도 쓴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일부 언론에서 외유성이다. 직접 관련이 없는 데를 여행하면서 세금을 허투루 쓴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관해서는 제가 전라북도 내부적으로 감찰을 실시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만약에 잘못이 있다면 규정에 따라서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13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한 스웨덴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전쟁 당시 스웨덴이 의료지원 부대를 파견한 사실 등에 대한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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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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