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책임은? 윤석열 정부 60.2% vs. 문재인 정부 31.2%

60대 이상과 TK 제외한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윤석열 정부 책임' 응답 높아

정부여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을 '문재인 정부 탓'으로 몰아가는 가운데, 국민의 60% 이상은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2%는 '잼버리 파행 사태의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31.2%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6%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60% 이상이 잼버리 사태의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답했다. 20대는 '윤석열 정부' 67.0% 대 '문재인정부' 24.2%, 30대는 '윤석열정부' 68.3% 대 '문재인정부' 29.6%, 40대는 '윤석열 정부' 67.5% 대 '문재인 정부' 26.0%, 50대는 '윤석열 정부' 65.6% 대 '문재인 정부' 29.3%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에서는 '윤석열 정부' 45.2% 대 '문재인 정부' 39.8%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윤석열 정부' 59.7% 대 '문재인 정부' 35.9%로, 60% 가까이가 윤석열 정부 책임이라고 답했다. 서울은 '윤석열 정부' 60.4% 대 '문재인 정부' 28.7%, 경기·인천은 '윤석열 정부' 64.1% 대 '문재인 정부' 28.9%, 대전·충청·세종은 '윤석열 정부' 58.9% 대 '문재인 정부' 36.1%, 광주·전라는 '윤석열 정부' 71.0% 대 '문재인 정부' 21.7%, 강원·제주는 '윤석열 정부' 59.7% 대 '문재인 정부' 24.4%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만 '윤석열 정부' 38.7% 대 '문재인 정부' 43.6%로 문재인 정부 탓이라는 의견이 더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의 60% 가까이('윤석열 정부' 58.4% 대 '문재인정부' 31.1%)가 '윤석열 정부'를 지목한 반면 보수층의 60%('윤석열 정부' 27.0% 대 '문재인 정부' 61.0%)는 '문재인 정부'에게 책임을 돌렸다. 진보층은 '윤석열 정부' 90.3% 대 '문재인정부' 6.0%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석열 정부' 10.1% 대 '문재인 정부' 78.4%, 민주당 지지층은 '윤석열 정부' 94.6% 대 '문재인 정부' 2.8%였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51명이며, 응답률은 3.2%로 집계됐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월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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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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