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발언 후폭풍 "프로야구 시구는 격 높아 대통령이 갔나?"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4.3은 3.1절 광복절보다 격 낮은 추모일"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당내 여론이 싸늘하다. 김 최고위원은 해당 발언 이후 언론 출연 활동 등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김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추모에도 격이 있습니까? 그럼, 프로야구 시구행사는 격이 높아서 가신 것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실 것인가요? 서해수호의 날은 격이 높아서 가신 것이냐고 물어보면 또 뭐라 답하실 것인가요?"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못 가신만큼 4.3 유족과 제주도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더 살피실 것이다'라고 답변하실 수는 없었나. 최고위원에 걸맞는 격을 갖추시기 바란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제주 4.3은 국경일보다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서 대통령이 참석 안해도 된다? 그러면 서해수호의 날은 추모일 아니었나? 서문시장 100주년행사도 국경일이 아니다. 그냥 미국 방문 준비차 총리가 대독했다고 하면 될 것을 실드를 쳐도 사리에 맞게 쳐라"라며 "제발 좀 언론 방송 출연 정지라도 시켜라. 입만 열면 실언하는 사람을 특혜를 주어 징계는 안하더라도 최고위 출석정지, 언론, 방송 출연 정지라도 시켜라. 실언 한지 며칠 지났다고 또 방송에 나와 떠들게 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왼쪽)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수진 최고위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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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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