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묘, 이른 새벽에 모란공원으로 이장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가 1일 새벽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으로 옮겨졌다.

박 전 시장 묘는 경남 창녕군에 있었으며, 이장은 이날 새벽 진행됐다. 유족과 지지자들은 오후에 모여 추모식을 진행했다.

당초 박 전 시장 유족들은 이날 오후 3시께 박 전 시장 묘를 모란공원으로 이장하려 했으나 이보다 빠르게 진행한 것이다.

박 전 시장은 고향인 경남 창녕에 묻혔지만 이듬해 20대 남성이 박 전 시장 묘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해 유족들이 이장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전 시장의 묘를 모란공원으로 이장하는 것이 맞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모란공원 묘역은 전태열 열사, 노회찬 전 의원 등 민주·노동 운동가 150여 명의 묘가 안장돼 있는 곳으로 국내 대표적인 민주열사묘역으로 꼽힌다. 성폭력 가해라는 과오가 있는 박 전 시장이 민주열사 묘역에 안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민주화운동에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성평등은 의제가 아닌가"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박 전 시장 묘는 전태일 열사 묘 뒤쪽이다.

▲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이장식에서 추모객들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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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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