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잔뜩 챙겨 간 바이든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더라"

'여야정 실무협의체' 구상 꺼내며 野에 협력 당부…민주 "말뿐인 협치 말고 행동이 뒤따라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0~21일 이뤄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떠나며 "이번 방문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취임 다음날인 24일 국회를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박 의장이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의회외교 차원에서 해준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는 "바이든 대통령이 가면서 비행기에서 이렇게 표현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국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계기에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가입 방침을 발표하고, 곧이어 열린 출범 정상회의에 참여해 화상 연설도 했다. 미국은 현대자동차로부터 50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받는 등의 경제적 성과도 거뒀다. 

한 총리가 전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이번 방한에서 미국이 얻어간 성과가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읽힐 여지가 있다. 

한 총리는 이날 박 의장 예방을 시작으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순서대로 만났다.

한 총리는 민주당 출신인 박 의장과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당 대표, 원내대표와 총리·대통령이 논의하는 것을 제도화하는게 어떨까"라며 "(이를 위해) 실무적인, 사무국 같은 것을 하나 가졌으면 한다"고 여야정 상설협의체와 비슷한 제안을 했다.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실무 단계에서부터 여야정이 함께 하는 협의체를 제도화하자는 구상이다.

윤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정부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목소리까지 들어서 안정적 국정운영을 해달라"면서 "특히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달라. 말뿐인 협치가 아닌, 행동이 뒤따르는 협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 대표와의 만남에서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예정대로 통과되도록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구했다. 이 대표는 경제 상황 변동과 관련, 선제적 물가 관리 등의 대책을 당부했다. 

한편 한 총리는 여야 지도부 예방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보자 사퇴로 임명이 이뤄지지 않은 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 인선 관련 질문이 나오자 "크게 준비는 아직 못 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왔기 때문에 (인사를)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여러 군데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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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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