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 부부가 모두 표절인가...공약 베끼고 양해도 안구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군필자 주택청약 가산' 공약이 자신의 공약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유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남의 공약을 그대로 '복붙(복사, 붙여넣기)'하면 양해라도 구하는 게 상도의 아니냐"라며 "윤 후보는 부부가 모두 표절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논문표절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군필자에 대한 주택청약 가산점 부여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군생활도 하나의 직장으로 보고 청약점수를 계산하는 데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그보다 먼저 미국의 '제대군인원호법(G.I. Bill)에서 착안한 '한국형 GI Bill' 도입을 통해 군필자에게 민간주택 청약 가점 등을 부여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께서 저의 한국형 G.I.Bill 공약 중 주택청약 5점 가점을 베꼈다"며 윤 후보가 '군생활을 직장'으로 본다고 한 점을 지적한 후 "부동시라는 이유로 병역의무를 하지 않은 윤 후보에게는 군 의무복무가 직장으로 보이느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원하지 않아도 병역의 의무가 있으니 가야 하는 게 군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군이 어떻게 직장과 같느냐. 그리고 직장이 청약가점에 들어간다는 말은 처음 들어 본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입만 열면 사고를 치는 불안한 후보로 정권교체 할 수 있겠느냐. 차라리 지난번처럼 대리발표 하는 게 낫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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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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