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이틀 연속 2000명 넘어…'추석 방역' 비상

수도권 확진자, 사흘 연속 15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2000명을 넘어서면서 추석 연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87명 늘어 누적 28만40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008명)보다 79명 늘면서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했으며, 금요일(토요일 0시 기준 발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금요일 최다 기록은 지난 8월 14일의 1928명이다.

더욱이 2000명대 확진자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여섯 번째이며,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47명, 해외유입이 4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700명, 경기 665명, 인천 145명 등 수도권이 총 1510명(73.8%)으로,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16일(1506명)부터 사흘 연속 15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비수도권은 전북 72명, 대구·충남 각 71명, 부산 49명, 강원 48명, 대전·경남 각 43명, 충북 39명, 울산 33명, 광주 25명, 경북 22명, 세종 12명, 전남 6명, 제주 3명 등 총 537명(26.2%)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천39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9명으로, 전날(332명)보다 3명 적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3%(1398만6616명 중 28만4022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4일(2명)과 15일(1명) 경기 지역에서 잘못 신고된 3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