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석열 캠프에서 허위 정치공작을 한 국회의원 두 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 출신 모 변호사는 퇴출하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캠프 이필형 조직본부장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인 조성은 씨, 박지원 국정원장과 함께 식사를 했다는 '의혹'의 발원지를 윤석열 캠프로 지목하고 "모든 것을 용서 할테니 그 세 사람은 캠프에서 쫓아 내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형사처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윤석열 캠프 측은 박지원 원장, 조성은 씨를 고발하면서 지난달 11일 두 사람의 만남에 '특정 캠프 소속의 동석자'를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의뢰를 했다.
홍 의원은 "제 캠프 이필형 참모가 언론 인터뷰를 했다. 알리바이 증거도 제시했고 박지원, 조성은이 만난 그날 자신의 모든 일정도 공개 했다. 박지원, 조성은을 지금까지 한번도 만난 일이 없고, 조성은 이라는 분은 처음듣는 이름이라고 밝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서 "대검 차장 출신 등 로펌 수준의 네거티브 대응팀을 만들어 놓고 기껏 하는 짓이 막가파식 정치공작이나 하면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회피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은) 검사나, 검사장, 검찰총장때도 그렇게 수사하거나 수사지휘를 했느냐. 생사람 잡는 수사를 했느냐"라고 비판하며 "정치판은 그렇게는 하지 않는다. 잘못을 했으면 최소한 사과라도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그래도 정치판의 관례"라고 했다.
이어 홍 의원은 "아무리 뻔뻔한 정치판이라도 그렇게는 하지 않는다. 싹수가 노랗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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