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국민과 법률 위에 군림하는 검찰, 제대로 임자 만나게 될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 측이 검찰이 2018년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를 사실상 '표적수사'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남영희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 대변인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한동훈 현 사법연구원 부원장, 박재억 현 수원고등검찰청 차장, 김성훈 현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의 사진과 함께 ''검찰당'은 진짜 제대로 임자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 남영희 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

남 대변인은 구소련 비밀경찰(NKVD)의 '인간사냥'과 이승만 정권에서 벌어진 제주4.3 사건을 언급한 뒤, "어제 'KBS 표적수사' 보도를 보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방식은 똑같다. (검찰이) 그것도 차기 대선주자 1위인 이재명 후보를 사냥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KBS <9시 뉴스>는 2017년 12월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 혐의로 구속된 이준석 전 대표와 서신 50여 통을 주고받은 내용이라며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2018년 검찰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암시하며 비위 사실을 얘기하라고 요구했고, 응하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처벌하겠다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남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여·야당을 초월해, 국민과 법률 위에 군림하는 '검찰당'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목격했다. '검찰당'의 번영과 위세에 위협이 되면 전직 대통령이든 유력 차기 대통령 후보든 마구잡이로 사냥하는 꼴을 목격했다"면서 "차기 대통령 후보를 사냥하려고 이렇게 힘을 모은 적은 역사상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허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살아남았다. 우리 앞에 당당히 섰다"며 "(이 후보는) 그들처럼 권력으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권한으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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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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