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훈증없는 신선딸기, 호주 첫수출길 오르다

진주 문산읍 파머스팜㈜, 수출 딸기 선적

경남 진주시는 농산물 수출단지 중 하나인 파머스팜에서 생산한 진주딸기가 지난 17일 선적식을 갖고 호주 수출길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7년 한국산 딸기가 호주로 수출할 수 있게 돼 2018년에 첫 수출되었으나 벗초파리에 대한 훈증소독 요건으로 수출을 지속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3년간 연구 사업을 실시해 겨울에 재배되는 딸기 온실에서는 12월부터 2월까지 벗초파리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연구 결과를 호주 검역당국이 인정했다.

▲진주딸기가 지난 17일 선적식을 갖고 호주 수출길에 올랐다.ⓒ진주시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검역관이 온실 트랩 조사를 통해 벗초파리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훈증소독 없이 호주로 수출할 수 있는 완화된 수출 검역요건이 2020년 말에 합의됐다.

시는 지난해 농산물 수출 분야에 21개 사업 110억 원을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수출 활성화 사업비 10억 원을 증액하였을 뿐만 아니라 올해는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등 수출 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 했다.

그 결과로 파머스팜은 17일 딸기 250kg(300만원 상당)를 시작으로 3월 한달 간 약 1.5톤(2000만원 상당)을 수출하게 되고 매년 지속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김성환 농산물유통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호주 수출을 계기로 매년 고품질 진주 딸기의 수출이 증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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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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