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들어 IM선교회 산하 미인가 교육시설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꾸준히 보고되는 상황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현 상황을 판정하기 쉽지 않다고 다시금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주 들어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0~500명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IM선교회의 집단감염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에 대한 부분들을 현재는 단정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발표가 주말로 미뤄진 배경을 재차 설명했다. 다음달 적용될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은 금주 일요일(31일) 발표될 예정이다.
윤 반장은 지금 상황을 함부로 재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지금 "현 상황을 판단하기 상당히 애매하다"며 "이것(최근 재 증가세)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들어갈지, 아니면 앞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조금 더 시간적 추세를 보면서 판단해보자는 취지"라고 언급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지금은 변화의 초기라 (판단에)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지난 3차 유행의 경우 11월 첫주 (하루) 100명대였던 환자가 한주 뒤에는 200명대, 2주 뒤에는 300명대, 그 후 400명대로 상당히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정부가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미룬 이유를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만일 정부가 이날 예정대로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발표한 후, 다음주부터 다시 증가세에 불이 붙는다면 이를 조정하기가 매우 어려워지는 만큼, 지금은 상황을 관찰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현 감염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은,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어렵다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최근 감염자 재확산 추이를 보기 위해서는 지금의 거리두기 수준 유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중대본은 거리두기 조정 여부와 관계없이, 현 영업제한 조치를 일부 조정하는 방안은 여전히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조금 완화해 밤 10시 정도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손 반장은 이에 관해 "시간제한분만 아니라 전반적인 상황을 현재 살펴보고 있다"며 "지자체, 중앙부처, 현장으로부터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하고 있고,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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