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종교시설발 감염 확산....이언주 선거 캠프 추가 확진자 발생

14일 45명 추가 확진, 산발적 연쇄감염 지속되면서 동선 공개하고 방문자 검사 촉구

종교시설을 통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부산에서도 확진자 발생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380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45명(2256~230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 부산 연제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프레시안(박성현)

2256번 환자는 진주기도원 방문자이며 2270번 환자는 해당 기도원 방문자인 2211번 환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부산에서만 진주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11명(방문자 10명, 접촉자 1명)으로 늘어났다.

2269번, 2271번, 2287번, 2289번 환자는 수영구 망미동에 소재한 '사도행전교회' 방문자들로 해당 교회 방문자 중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어났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교회의 명단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음에 따라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자들이 검사를 받길 당부했다.

해당 교회의 확진자 중 6명은 또 다른 교회 신도들로 확인됐으며 관련 접촉자였던 1997번 환자의 경우 자신이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추가 접촉이 일어나 2268번, 2269번 환자까지 연쇄감염됐다.

2262~2264번, 2274번 환자는 2218번 환자가 방문했던 금정구 '늘편한내과의원'에서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접촉자 파악이 어려움에 따라 해당 의원의 위치를 공개하고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방문자들을 확인 중이다.

2283번 환자는 최근 확진자가 방문했던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 캠프를 지난 5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후보 캠프 방문자 중 6명이 확진됐으며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2257번. 2266번, 2272번, 2288번, 2294번, 2295번, 2299번 환자는 정확한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이외에 26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직장 접촉자, 해외입국자 등으로 확인됐다.

1772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전날 오전 숨지고 말았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8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65명은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사도행전교회는 최초 15명 안팎의 신도만 등록이 되어있다고 해 교회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제출되지 않은 명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명단을 공개한다"며 "교회 측에서 오늘 오전 보건소에 방문자 추가 명단을 제출했다고 하여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2월 말부터 최근까지 수영구 사도행전교회를 방문하신 분들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45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300명에 완치자는 38명 추가돼 1776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609명, 해외입국자 2778명 등 총 5387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75명, 부산대병원 62명, 동아대병원 2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6명, 고신대병원 1명 등 총 442명(검역소 의뢰 환자 1명, 타시도 5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3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49명(확진자 접촉 74명, 해외입국 75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93명은 검찰 송치, 21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9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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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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