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진복 예비후보가 내부 경선 경쟁 과열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면서 정책 선거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14일 오전 BBS(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 830'에 출연해 "아직 90일 남았으니 변수는 수없이 생길 수 있다"며 "꾸준하게 준비된 페이스를 끌고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당 내부 경선에서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위기의 부산시정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하고 공부가 되어 있어야 된다. 그래야 부산시정을 안정적으로 끌 수 있다"며 "제가 정책을 꾸준히 강조해 온 이유가 거기에 있다. 250명의 젊은 4050 교수들과 공약 준비를 많이 했고 부산의 현안 문제, 미래의 비전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단순 인지도나 튀는 발언으로 부산시장을 하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철저한 공약하고 정책을 준비해서 부산시민들에게 어떻게 준비되어 있고 안정감 있는 후보고 후보를 선택할 때 무엇을 보고할 것인지에 대한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저는 이런 점에서 출마준비를 먼저 했고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당내 후보자들 간의 경쟁 과열을 두고는 "경선 잘못하면 집안 망한다. 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책대결을 해야 한다"며 "사실 부산시장 선거는 오거돈 시장의 성추문으로 일어난 선거다. 그런 측면에서 모든 후보들이 적격검사를 엄격히 실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100%를 적용한 경선 규칙에 대해서는 "정당의 뿌리는 당원이다. 특히 부산시장 등 광역자치단체장이나 대통령 선거의 경우에는 후보의 개인 능력으로만 할 수 없다. 당원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며 "그런데도 당원을 배제하고 무시하는 경선으로 만드는 것은 당원의 이탈만 가속화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원들에게 책임만 지우고 권한이 없는 당원이나 정당, 과연 옳은 선택인지 걱정스럽다"며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을 했으니 따라야겠죠. 확정된 경선룰을 가지고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박형준·이언주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사실은 단일화 이야기는 서울이 먼저 시작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그래서 서울 중심으로 이야기가 되겠지만 우리당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놓치면 치명상을 입게 된다. 2022년 정권 탈환도 사실은 힘들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차원에서 후보 단일화 고려해야 한다면 저는 고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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