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 꿈 담은 '노회찬정치학교', 입학생 받는다

[알림] 노회찬정치학교 2기, 오는 27일까지 입학생 모집

'시민 정치교육'은 고 노회찬 의원의 생전 꿈 중 하나였다. 그의 뜻을 잇는 노회찬재단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노회찬정치학교를 연다.

노회찬재단은 오는 27일까지 홈페이지(http://hcroh.org/)를 통해 노회찬정치학교 2기 입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노회찬의 꿈과 뜻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노회찬학교 2기의 부제는 '재난시대, 한국사회와 정치를 탐색하다'이다. 입학생들은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가 맞닥뜨린 과제를 살펴보며 한국사회가 나아갈 길을 고민해볼 기회를 갖게 된다.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보면, 우선 '재난시대에 필요한 정치와 시민의 역할'이라는 대주제를 바탕으로 민주주의, 정치 리더십, 복지, 보건, 불평등, 인권, 기후위기 등 세부주제에 대한 9번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정치 배우 오디션', '정치 딜레마 사회극' 등의 교육·연극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강의와 워크숍을 맡을 교사로는 김윤철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등이 나섰다.

강의 사이사이에는 입학생과 교사들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모둠 토론이 진행된다.

조현연 노회찬정치학교 교장은 "노회찬정치학교도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일이 준 영향 속에서 준비됐다"며 "그러다보니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다루어야 할 주제들, 코로나19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주제들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회찬학교 2기의 또다른 특징은 교육 전 과정이 줌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오진아 노회찬정치학교 교감은 "올해는 온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한다는 점 때문에 (서울에 살지 않아) 오히려 교육 기회가 없었던 분들이 전국 각지에서 입학을 신청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진행하지만 학습자와 선생님 간 상호작용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교육과정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노회찬학교 2기는 오는 10월 1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1월 28일 수료식까지 총 7주간 진행된다. 교육은 매주 토요일 2시부터 3시간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이로 인해 노회찬학교도 어느덧 두 번째 개강을 눈앞에 두게 됐다. 작년 10월 개강한 노회찬학교 1기에는 30여명의 시민이 입학해 민주주의, 평화, 노동, 복지 등에 대해 공부했다. 1기 입학생들은 수업 뒤에도 동기회를 만드는 등 연을 이어갔다.

▲ 노회찬정치학교 2기 교육과정. ⓒ노회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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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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