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 6.13 지방선거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출마 선언

26일 예비후보자 등록 "변화의 새바람 일으켜 부산다운 부산 만들어 가겠다"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6.13 지방선거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중 처음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정 부시장은 26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3년의 공직생활에서 익힌 행정 경험을 토대로 '부산다운 부산'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부산은 역대 정부의 수도권 중심 정책으로 제2도시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며 "이는 견제 없는 일당 독점의 지역패권정치가 빚어낸 적폐"라고 비판했다.

▲ 26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장 공식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프레시안

정 부시장은 "역대 부산시정의 공과를 냉철히 성찰하고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정책과 호흡을 맞추면 어느 누구보다 부산의 미래를 제대로 만들고 시민을 행복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9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부산공동선대위원장으로 지낸 정 부시장은 "촛불민심이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내고 나라다운 나라를 세워가고 있다며 "이제 우리 부산시민도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켜 부산다운 부산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정책대안으로 "블록체인(Block chain)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면서 역동적 지역경제 구현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부산에 절실한 신산업창출과 함께 청·장년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 내 관련 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에 대응하는 동남해안 광역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 경제권과 환동해 광역경제권 구축을 통한 부산 빅 파이(Big Pie)'론을 내세웠다.

이 밖에 부산신항 부가가치의 획기적 제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신공항 확보, 북극항로 및 유라시아대륙횡단철도 시대를 대비하는 등 부산을 국제관문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정 부시장 외에 자유한국당의 박민식 전 국회의원과 이종혁 전 최고위원, 무소속의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등 4명이 현재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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