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장관 부산시장 출마해 일당독재 적폐 청산해야"

민주당 소속 부산시 기초의원과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 출마 촉구 나서

민주당 소속 부산지역 기초의원들이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최근 불출마 입장을 거듭 밝힌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17일 부산을 찾은 김 장관은 "지금으로서는 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부산시장도 중요하지만 해수부 장관으로서 부산과 관련된 현안들을 제대로 하는 것도 부산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불출마 의견을 전했으나 완전한 불출마 의사로는 보기 어렵다는 주변의 분석도 있었다.

김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를 촉구하는 부산시 기초의원 등은 23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민주당에서 부산시장후보로 거론되는 오거돈 전 장관과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도 부산 발전에 헌신해왔지만 김영춘 장관도 함께 민주당을 위해 경선에 참가한다면 저희들은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김 장관의 출마를 요구했다.


▲ 23일 오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를 촉구하는 부산시 기초의원 모습. ⓒ프레시안

이들은 "지난 30년 동안 부산발전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주요 경제지표에서 1인당 지녁내 총생산이 인천에 뒤졌고 경제 성장율과 고용율 역시 인천에 뒤지고 있다"며 "이는 특정정당이 부산시장은 물론 부산의 정치를 독점해온 결과다. 일당독재의 적폐를 청산하고 부산의 미래먹거리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치권력의 교체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춘 장관은 부산에서 나고 자라 '부산에 의한, 부산을 위한, 부산의' 정치인이다. 현재 부산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현안 과제들과 대한민국 제2의 도시 해양수도 부산의 발전을 이끌 지도자로 3선 국회의원으로서의 경륜을 갖춘 김영춘 장관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김영춘 장관이 부산시장에 나와야 한다는 지지자들의 선언이기에 중립적 입장인 시당에서는 보고만 있는 상황이다"며 "아직 민주당에서는 시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인사가 없지만 설날 전후로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은 "김영춘 장관과는 별개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이 부산시장으로 출마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며 "지난번 부산에서 왔을 때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직접 얘기는 했으나 개인적으로 김영춘 장관이 나오는 것이 맞다고 전달하기도 했으나 아직 결정을 내리진 못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민주당 내에서는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제외하고는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발표한 인물은 없는 상태이다.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당 내부에서 추대해주길 기대하면서 눈치만 보는 입장이고 실제 부산지역 당원들은 김영춘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를 적극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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