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적십자 이어 'MCM' 성주디앤디서도 사임

"해외전략 구상" 이유... 공정위 조사 불출석?

갑질 논란에 휩싸인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대한적십자 총재에 이어 성주디앤디 대표이사직도 사임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해외 전략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지난 1일 성주디앤디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갑질 논란의 핵심인 성주디앤디는 성주그룹 대표 브랜드인 MCM 판매법인이다.

김 회장 사임에 따라, 불공정거래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는 윤명상 공동대표이사가 김 회장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커졌다.

성주디앤디는 지난 3월 산하 하도급업체 네 곳으로부터 공정위에 피고발됐다. 제품납품가 산정방식을 변경해 부당한 단가를 적용, 하도급업체 측에 피해를 입혔고, 샘플제작비 등을 지급하지 않는 등 부당 반품 행위도 저질렀다는 혐의다.

김 회장은 대표적 친 박근혜 전 대통령 인사로 꼽힌 인물이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대한적십자 총재에 올랐다. 하지만 임기 만료 4개월여를 남긴 지난 16일 전격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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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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