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금요일엔 돌아오렴> 전자책 무료 배포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창비가 <금요일엔 돌아오렴: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4.16세월호참사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지음, 창비 펴냄) 전자책을 무료 배포한다.

6일 창비는 작가기록단과 협의해 이 책을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모든 인터넷 서점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배포한다고 밝혔다.

<금요일엔 돌아오렴>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그해 12월까지 단원고 희생 학생 부모 13명과 인터뷰를 엮은 증언록이다. 제56회 한국출판문화상 기획편집 부문과 5.18문학상 제1회 본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발매 1년 후인 지난해 4월에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다시 오르는 등 세월호 추모 기간마다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준석(71)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게 영치품으로 반입되기도 했다.

작가단과 가족협의회 동의하에 이 책의 수익금 전액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활동에 기부되었다. 지난 2015년에는 수익금 1억5000만 원을, 지난해는 3300만 원을 인권재단 사람에 전달했다.

참사 1000일을 맞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는 여러 방법으로 열린다. 당장 촛불집회가 희생자 추모제로 이뤄진다. 진도 팽목항에서는 오는 9일 오후 4시 16분에 추모문화제가 열리고, 안산 문화 예술의 전당에서는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창비 측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자신의 손으로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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