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 무력 강화할 것"…북한 '마이웨이'

두 달 동안 미사일 발사 5번…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도 미사일 발사를 참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6일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 부대들의 탄도 로켓 발사 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면서 "다계단으로 일어난 핵무력 강화의 기적적 성과들을 계속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훈련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지난 5일 진행된 3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지도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이번 발사 훈련은 실전 배비(배치 및 설비)한 성능 개량된 탄도 로켓의 비행 안전성과 유도 명중성을 비롯한 신뢰성을 재검열하고 화성포병 부대들의 실전 능력을 판정 검열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신은 "훈련에서는 화성포병부대의 로켓 실전 운영 능력과 탄도 로켓들의 전투적 성능이 완벽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화성포병 부대와 관련, "유사시 태평양작전지대안의 미제침략군 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부대"라고 설명했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오른쪽 위)이 탄도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노동신문

정부는 북한이 5일 발사한 미사일의 탄두가 개량됐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6일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21일 북한이 공개한 노동 미사일의 탄두와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6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안보리는 지난 8월 26일(현지 시각)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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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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