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반 총장이 지난 5월 JP 자택을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 중 우리에게 없는 사진 2장을 보내오면서 서신을 함께 보냈다"고 밝혔다.
JP 측이 먼저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들을 반 총장에게 보냈고, 이에 대한 답장으로 반 총장이 외교행낭을 통해 답신을 보내왔다는 것이다.
이 서신에는 "지난번에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하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란다", "내년 1월에 귀국하면 찾아뵙겠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또 다른 익명의 JP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3자(반기문·문재인·안철수) 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반 총장은 두 사람을 제치고 38.0%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 전 대표는 31.8%, 국민의당 안 전 대표는 19.6%였다.
이처럼 반 총장이 견고한 지지율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JP에 이런 내용이 담긴 서신을 발송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이 사실상 충청권 맹주인 JP의 '정치적 지원'을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반 총장이 공적 외교통신 수단인 외교행낭을 사적으로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각에서 일자, 외교부 당국자는 "국제기구 수장이나 정상급 인사들이 방문국 면담인사에게 방문 후 감사 서한을 보내는 것은 국제적인 관례"라며 "이러한 서한들은 통상 외교행낭을 통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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