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우상호 의원을 친북 인사라고 한 고 이사장의 국감장 발언은 경악 그 자체"라며 "(고문 경찰로 유명한) 이근안이 전신 성형을 하고 나타난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영주 이사장의 이념과 시국관은 국민 1%의 지지도 받지 못한다"면서 "고 씨와 판박이 시국관을 가진 변희재 씨는 4.29 재보선에서 0.74%를, 신동욱 씨는 0.09%를 득표해 둘이 합쳐 1% 미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에서 극우 발언은 출세 수단이자 자리 보전 방패가 되고 있다"면서 "고영주 씨를 출세의 롤로 삼는 극우파의 반사회적 갈등에 경고하기 위해서라도 이사장직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최고위원도 "대통령의 뒷배만 믿고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을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이사장을 맡으니 (문화방송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리 만무하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방송 정상화와 정신 나간 막말이라는 사회악 척결을 위해 고 이사장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고 이사장이) '방송이 엉망진창인 건 좌경 노조 탓', '우리나라는 심리전과 사상전, 문화전, 미디어 전쟁으로 사실상 내전 중'이라고 했고, 공정 언론 탄압에 나선 이명박 정부에는 '종북 노조 현상 유지를 위해 사실상 야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즉각 고 이사장을 해임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희 최고위원도 "고 이사장은 '친일 인명 사전 제작은 국민 분열이고, 친북 인명 사전은 애국 진영의 숙원 사업'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시국 사건에 무죄 판결을 내린 사법부 일부는 좌편향이라고 하고, 우리나라 국사학자 90%는 좌편향이라는 막말도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고영주 이사장을 당장 해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고 이사장의 극단적인 이념적 편향성과 막말은 방송의 공적 책임, 공정성, 공익성을 다루는 방송법과 방송 심의 규정에도 정면 배치된다"고 거들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