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폭력 집회 배후" 경찰, 4.16연대 압수수색

박래군 위원장 개인 차량, 인권재단 '사람' 사무실 등도

지난 4월 세월호 1주기 전후로 열린 집회의 위법성과 배후 세력을 집중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세월호 관련 단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박래군 세월호 참사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이자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이 관여하는 인권재단 '사람' 사무실, 박 위원장의 개인 차량 등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박 위원장을 세월호 '불법 시위'를 주도한 핵심 인사로 간주하고 지난달 7일 박 위원장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경 4.16연대 사무실 앞에서 대기하다 오전 11시께 단체 관계자가 도착하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8일 세월호 집회 참가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는 경찰. ⓒ프레시안(손문상)

4.16연대 관계자는 "경찰은 시민단체가 중심이던 세월호 국민대책회의가 이후 유가족들과 결합한 4.16연대로 넘어가는 과정 등에 주목해 조직 구성과 관련된 자료를 가져갔다"고 밝혔다. 이어 "폭력 집회를 계획했음을 입증할 만한 자료도 찾았다"며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 법률대리인) 박주민 변호사 입회 하에 영장이 집행돼 큰 충돌은 없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8일 <프레시안>과 인터뷰에서 "시민사회단체를 위축시켜 유가족과 분리한 뒤 유가족들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라며 4.16 연대에 대한 경찰의 압박 조사를 규탄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박래군 "세월호 관련자 처벌? 유가족 고립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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