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오는 20일 유엔(UN)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한국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 대표부는 오는 19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2009 세계 난민의 날 희망의 빛 축제'를 개최한다. 난민사진전, 난민촌 긴급구호텐트 및 구호물품 전시회와 함께 오후 8시부터는 기념식과 다큐멘터리 영화 <레퓨지 올스타 밴드>가 상영될 예정이다. 또 UNHCR 한국친선사절로 임명된 로보트태권브이가 그려진 '집으로' 교통카드도 현장에서 판매된다.
같은 날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국내 체류 난민의 기본권 보호와 사회 통합을 논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UNHCR 한국대표부와 국가인권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 토론회에서는 국내에 체류하는 난민의 현실 발표와 함께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향이 논의될 계획이다.
한편, 난민의 날인 20일 오후 1~5시에는 난민지원단체 피난처와 청년단체 유스클립(Youth CLIP)이 주최하는 캠페인이 서울 충무로 포스트타워 앞에서 열린다. '난민, 보이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페이스페인팅, 난민과의 프리허그, 배우 신현준 씨와 함께 하는 타임캡슐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 3~6시에는 난민인권센터(NANCEN)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캠페인 '난민, 우리와 함께'가 서울 이화여대 앞 대현공원에서 열린다. 난민의 권리를 상징하는 발바닥 도장 찍기와 난민들과 함께 하는 도미노 쌓기와 민속 공연 등이 진행된다.
세계 난민 현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UNHCR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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