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주된 논의 사항은 국회에 계류 중인 비정규 관련법 처리에 앞서 노사정간 논의 틀의 '형식'이 될 전망이다. 노사정 각 진영은 논의 틀의 형식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 온 만큼 이날 대표자회의에서 합의를 이끌어 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비정규 법안 관련 노사정 대화에 대해 양대노총-사용자단체-정부-국회는 각각 상이한 입장을 보여왔다. 노동계 내부에서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간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경총 등 사용자 단체는 일단 비정규 관련법안 관련 재논의를 거부하고 있고, 정부·국회는 4월 회기 중 법안 처리를 전제로 한 국회 중심 대화를 선호하고 있다. 반면 한국노총은 국회 중심 대화에 무게추가 실리지만, 4월 처리에는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실질적 대화 보장'을 강조하며 국회 중심 대화와 국회 밖 대화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노총 한 관계자는 이런 구도와 관련 "사용자 단체를 제외한 각 진영은 크게 대립되는 것 같지만, 속내를 검토해보면 합의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정부와 노동계가 한 발씩만 양보하면 내일(5일)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즉 정부-국회가 4월 회기 중 처리를 고집하지 않고, 노동계도 국회 안이냐 밖이냐는 형식적 논의 틀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논의 틀에 대한 합의는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민주노총 한 관계자도 이에 대해 "국회 중심 대화와 국회 밖 대화를 병행해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중요한 것은 실질적 대화 보장이지 형식적 틀은 아니다"라고 밝혀 이런 전망을 부인하지 않았다.
따라서 5일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결렬될지 아니면, 타협안을 내놓을 지 여부는 정부·국회가 '4월 회기 중 처리' 방침을 철회할지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5일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지난한 논의 틀 '형식'에 대한 논란을 접고, 본격적으로 4월 한 달동안 비정규 관련 법안 내용에 대한 논의 일정을 제시 할 수 있을 지 예의주시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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