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8일(현지시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WEO)를 내고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내년 세계경제가 3.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 4월 제시했던 3.7%에서 0.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美 내년 성장률 0.1%…실업률 6.9%
IMF는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은 올해 1.6% 성장에 그친데 이어 내년 성장률이 0.1%로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미국의 주택 가격은 올해 말까지 10% 더 하락해 내년에나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5.6%에서 내년 6.9%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유럽연합(EU)의 성장률도 0.6%, 일본의 성장률도 0.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성장률도 올해 9.7%, 내년 9.3%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성장률도 3,5%로 하향 조정
IMF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3.5%로 내려 잡았다. 지난 6월 전망했던 4.3%에서 0.8%포인트 낮아졌다. 전 세계가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3.5% 성장률은 신용카드 대란이 있었던 2003년(3.1%) 이후 최저치다. 높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는 얘기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은 IMF만 내놓은 게 아니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한국 경제성장률을 종전 4.3%에서 3.8%로 하향조정했고, 맥쿼리증권은 4.0%에서 2.5%로 대폭 내려 잡았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불과 2주전인 지난달 25일 '중기 국세수입 전망'을 발표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5.0%로 예상해 현실 인식에 있어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재정부는 최근 국감에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필요성을 시인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