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용자위원회는 포털뉴스와 관련된 불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월 네이버가 위촉한 27명(자문위원 10명, 전문위원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네이버 뉴스에 돌아가면서 'e-옴부즈맨' 칼럼을 쓰고 있다. 이용자위원회는 격월에 한번씩 모여 회의도 갖는다.
현재 네이버 이용자위원회 대표위원인 김모 교수는 지난 10일 발표된 한나라당 이명박 선거대책위원회의 최종의사결정기구인 전략홍보조정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앙일보>, <주간한국>, <주간조선>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이 후보 캠프에 이전부터 관여해왔다. <주간한국>과 <중앙일보>는 이미 지난 5월 김 교수가 이 후보 선거캠프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여론조사 전문가로서 이 후보에게 정무적인 조언을 자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9월 <주간조선>에 실린 "이명박의 승리 전략은 '脫여의도 정치'" 기사에는 김 교수의 발언이 실리기도 했다. 김 교수는 이 기사에서 "과거 한나라당을 지지하던 전통적인 유권자층이 저소득층·고령층·불교신자라는 특징이 있었다면, 지금 이 후보를 지지하는 층은 정치적 세련도가 높은 신중산층"이라며 "이들은 합리적인 판단에 근거해 투표하고 정책을 바잉(buying)할 줄 하는 유권자"라고 '이명박식 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네이버 "사실 확인 후 조치"…대선미디어연대 "안이한 태도 아니냐"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네이버 측은 상당히 곤혹스러운 눈치다. 지난 10일 50여 개 시민ㆍ언론단체로 구성된 대선미디어연대가 포털사이트의 대선뉴스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네이버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홍보성 기사를 다량으로 배치하는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하는 등 뉴스 편집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기 때문.
네이버 홍보팀 관계자는 11일 <프레시안>과 전화통화에서 "지난 10일 언론보도를 통해 김 교수 관련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면서 "김 교수에게 사실관계에 대해 문의한 상태이며, 사실 확인 후 어떤 후속조치를 취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선미디어연대 활동을 하고 있는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장은 "네이버가 관련 사실을 몰랐을 수 있으나 네이버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안이한 태도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미 지난 5월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회장은 "네이버는 이용자위원회 대표위원의 이명박 캠프 참여에 대해서 공식 입장을 밝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11일 오후 늦게 네이버 측에 자진사퇴 의사를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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