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지난 94년 9월10일에 2백여명의 회원으로 창립한 이래, 현재 1만4천명의 회원을 거느린 시민단체로 컸고 이제까지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경제·정치계에 대한 감시를 넘어 일정부분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계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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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참여연대 내부에서는 이날 행사 제목인 ‘아홉수 넘기’가 암시하듯 창립 9년을 넘기면서 활동과 조직의 정체로 인한 내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참여연대의 활동이 매너리즘에 빠져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안진걸 참여연대 회원참여 팀장은 “그런 의견에 대해 내부에서도 늘 위기의식을 느끼고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간사는 사회개혁에 앞장서다가 비대해지면서 방향성이나 영향력을 잃은 몇몇 시민단체들처럼 참여연대도 비슷한 위기에 직면한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물론 다른 단체들이 ‘반면교사’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우리사회의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를 배려하는 이제까지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 우리가 나갈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참여연대 총무팀 간사는 “참여연대가 성장하고 영향력이 점차 확대가 되면서 그 책임감 때문에 오히려 너무 신중해진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책임감과 함께 초기에 지녔던 기민함을 함께 지니며 이제까지 계속해 온 ‘권력감시’와 ‘대안제시’의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의 상근자는 “9주년 행사의 타이틀을 ‘아홉수 넘기’로 정한 것을 보면 이미 내부에서도 치열하게 고민과 대안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만큼 ‘아홉수’를 잘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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