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검찰청은 19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박 모(50) 경정을 성인오락실 업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수원지검은 지난 13일에도 불법 카지노바 업주로부터 1억6000만 원 상당의 향응과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박 모(42) 경위를 체포한 바 있다. 검찰은 경기경찰청 소속 수뢰 혐의 경찰관이 더 없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성인오락실 업주와 경찰 등이 유착한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서울 강남경찰서 김 모 경사는 성인PC방 업주에게 단속무마 대가로 210만 원 어치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로 기소됐고, 울산 남부경찰서 이 모 경위는 성인오락실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흘려주는 대가로 5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달에도 부산 해운대경찰서 강 모(39) 경사가 성인오락실 업주를 협박해 380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체포됐으며, 성인오락실에서 압수한 게임기에서 고가의 부품을 빼돌려 장물업자에게 판 검찰 직원도 적발된 바 있고, 퇴직 후 아예 성인오락실을 차려 불법 영업을 하는 전직 경찰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러하니 한 성인오락실 업주는 최근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절대 혼자 죽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 돈 뜯어간 공무원 10명 씩 안고, 특히 제일 앞장서서 우리를 잡으러 다니는 경찰 10명 씩만 안고, 이 정부와 같이 자폭해 버립시다"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성인오락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만큼 유착관계도 그 만큼 늘어났다고 보면 된다"며 "특히 오락실 운영에 조폭이 개입됐다면 단속 공무원들을 상대로 상당한 로비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검찰 등에는 "○○에게 얼마를 줬다"는 식으로 투서에 가까운 첩보들이 상당수 올라와 있어, 유착 경찰관 및 공무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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