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국무총리의 유럽 4개국 순방을 수행 중인 정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차기 대통령부터 사용할 수 있는 전용기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약 1억 달러 정도 되는 대통령 전용기 한 대를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청와대와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전용기를 구입할 경우, 대통령뿐 아니라 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이 해외를 방문할 경우 사용하게 된다.
정부는 현재 '공군 1호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하고 있으나 탑승 인원이 20∼30명에 불과한 데에다 중간급유 없이는 동북 아시아권을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국내용으로 주로 이용하고 해외 순방 시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해외 순방 시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를 번갈아 임차해서 사용한다. 임차 비용은 1회 순방시 약 8억~9억 원(2004년 기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 "경제성ㆍ국가정상 품위 등 고려해야"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출입기자단과의 산행에서 대통령 전용기 도입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또 청와대 관계자들도 여러 차례 사석 등에서 우리나라 경제규모, 비용 등을 고려해 대통령 전용기를 구입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해 왔지만 비용 문제로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는 못했었다.
노 대통령은 "내년에 대통령 헬기를 구입하는데 얼른 생각에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은 '헬기 멀쩡한데 왜 사냐' 하는 시비가 있을 수 있다"며 "헬기를 구입하면 제 임기 중에 1년 남짓 타고 그 다음 대통령 몫이다"고 말했다.
대통령 전용기 문제와 관련해서 노 대통령은 "경제성과 국가정상의 품위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 시점은 10년 뒤로 계산해야 한다"며 "지금 계획을 세워 발주해도 10년 쯤 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