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감독은 "10일 오후 3시에 펼쳐진 잉글랜드와 파라과이 간의 경기도 매우 더웠다"며 "토고 전에도 우리는 이를 감안해야 한다. 압박을 하되 경기내내 강하게 상대를 압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행운의 자책골을 얻어 파라과이에 신승을 거둔 잉글랜드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파라과의 경기가 끝난 뒤 "무더위가 선수들의 몸을 무겁게 했다"고 지적했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조재진과 경쟁을 하고 있는 안정환도 아드보카트 감독과 같은 말을 했다. 안정환은 "토고 전에는 무더운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다. 힘든 경기를 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독일에서의 훈련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작은 황새' 조재진도 "토고와의 경기는 매우 더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은 더위 속에서도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잘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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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팀의 수비라인 선택에 관련해서도 발언을 했다. "우리는 토고 전에 스리백으로 나설 수도 있고, 포백으로 나설 수도 있다. 토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최적의 시스템을 찾도록 하겠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3일 펼쳐지는 토고와의 경기에서 포백과 스리백을 겸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반에 포백을 사용한 뒤, 후반전 특정 시점에 스리백으로의 전환이 바로 그것. 이처럼 변화되면 필연적으로 '박지성 시프트'가 일어난다.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포백)에서 윙포워드(스리백)으로 이동한다.
한국이 전반에 선제골을 넣은 뒤, 스리백으로 전환할 경우 효과는 배가된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선제골이다. 현재 한국 팀에는 확실한 골잡이가 없어서다. 이 때문에 토고 전에서 안정환과 조재진 가운데 누가 중앙 공격수로 낙점을 받을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안정환은 최근 평가전에서 다소 부진해 조심스럽게 조재진의 토고 전 선발출장이 거론되고 있다.
조재진은 헤딩 능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 한국은 조재진의 머리를 겨냥해 패스를 올린 다음 떨어지는 공을 다른 선수가 돌진하면서 골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조재진은 "토고 전의 선발이 누가 될지는 당일에 결정된다. 정환이 형은 여러 나라의 축구를 경험한 선수다. 하지만 형과 나는 스타일이 다른 스트라이커다. 선택은 감독님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토고 전에서 선제골을 쉽게 뽑지 못할 경우 더운 날씨와 맞물려 심각한 체력저하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미 감독 교체로 흔들리고 있는 토고에 결정적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킬러'의 활약이 절실하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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