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좋아하는 영화는 입소문도 좋은 법. 막 개봉관을 나서는 관객들의 솔직담백하고 허심탄회한 영화평을 모았다. 이번 주에는 <앙코르>, <데이지>, <시티즌 독>의 입소문을 들어봤다. . <앙코르> 무엇보다 음악이 좋았다. 사이사이 흐르는 음악들이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든 것 같다. 가슴 아픈 이야기도 '웃음'으로 포장할 줄 아는 영화다. 눈물도 있고, 웃음도 있는 영화다. 재미있다! (유현수- 부산시 용호동) 호아퀸 피닉스와 리즈 위더스푼. 둘 다 좋아하는 배우다. <금발이 너무해>에서 노래 실력을 이미 보여준 적 있는 리즈 위더스푼은 <앙코르>에서 그 실력을 한껏 뽐낸 것 같다. 가슴 저미는 듯한 두 배우의 호연. <앙코르>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소정- 부산시 연산동) 조금 지루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사랑 이야기가 적었던 것도 아쉬운 점. '뜨거운 사랑'을 강조하는 광고만 보고 사랑 이야기가 중심 축을 이룬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보러 온 관객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을 듯하다. (신은주- 부산시 대연동)
앙코르 ⓒ프레시안무비
<레이>를 비롯해 여타의 전기 영화들이 그러하듯 주인공의 일대기를 설명하면서 끝나는 <앙코르>의 엔딩은 허무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는 음악 영화로서는 손색이 없다. (윤햇님- 서울시 구이동) 영화의 이야기 구성은 기대했던 것보다 흥미롭지 않았다. 그보다는 음악이 좋았는데,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불렀다는 게 놀랍다. 호아퀸 피닉스와 리즈 위더스푼의 노래 실력. 대단하다. (박준수- 서울시 논현동) . <데이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았다. 그림 같은 사진 한 장, 한 장이 모여 만들어진 영화 같은 느낌이랄까. 영상미는 그 어떤 영화보다 좋았지만 이야기 면에서는 전혀 흥미를 끌지 못했다. 뻔한 러브 스토리다. (이동훈- 부산시 해운대구) 정우성, 전지현이라는 스타가 나오지 않았다면 아무런 재미도 찾을 수 없는 영화다. 이야기 전개, 구성 모두 재미없고 뻔하다. 스타 캐스팅 외엔 장점이 하나도 없는 영화. (김은옥- 경기도 구리시) 평소 유위강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좋아한다. <데이지> 역시 영화 스타일이 좋았다. 특히 홍콩 누아르 같은 총격 신이 흥미로웠다. 하지만 사랑 이야기는 유위강 감독이 취약한 부분인 듯. 멜로적인 부분에서 감독의 연출이 잘 살지 않은 것 같다. (손경희- 인천시 방충동)
데이지 ⓒ프레시안무비
예고편만 봤을 때는 뻔한 사랑 이야기이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스토리도 괜찮았고 마지막 반전이 흥미로웠다. 영화 중간 중간 독백으로 흐르는 부분들은 다른 영화들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을 줬다. (김봉휘- 부산시 괴정동) 영상이 아름답고 영화 스토리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관객이 영화에 몰입하기엔 조금 어려운 설정들이 많았던 듯. 네덜란드라는 장소, 킬러라는 독특한 캐릭터, 삼각 관계에 놓인 설정 등 일상적이지 않은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너무 설명이 없는 것 아닌가? 설명적 요소가 너무 없어 영화에 쉽게 몰입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유수민- 서울시 도화동) . <시티즌 독> 태국이라는 낯선 나라, 낯선 언어의 영화라는 점에서 우선 흥미로웠다. 주인공들의 이름도 낯설고 그들이 먹고 마시는 음식들도 낯설다. 이국적인 배경들도 매력적이었다. <시티즌 독>은 그래서 이국을 여행한 느낌이 전해진다.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영화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옥주- 부산시 남산동)
시티즌 독 ⓒ프레시안무비
파스텔 톤의 동화 같은 배경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다. 동화 같은 배경과 달리 <시티즌 독>이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건 훨씬 현실적인 듯하다. 남자 주인공이 기계처럼 일하는 모습, 여자 주인공이 플라스틱 반대 운동을 벌이다가 플라스틱 공장 사장이 되는 등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도시의 모습, 소외된 계층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씁쓸한 현실의 모습을 동화 같은 배경 속에 담아내는 것. 흥미롭다. (박태수- 경기도 광명시) 예전에 봤던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 같은 느낌이었다. 아기자기, 새콤달콤한 느낌이랄까. 태국이라는 낯선 언어로 불리어지는 영화 음악도 매력적이었다. <시티즌 독>은 그 무엇보다 영상미가 매력적인 영화다. 태국영화 어떤 것이 더 있는지 궁금하다. (손기현- 경남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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