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박정희 후광' '수첩공주'란 비판도**
차기 대선 후보 중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박근혜 대표의 가장 큰 약점 두 가지는 '콘텐츠 부족'과 개인적 '역사성'이다.
조선닷컴은 "박 대표가 '민생정치'의 전도사로 자처하고 있으나, 대선 예비후보로서 민생의 기초인 경제 등에 대한 식견이 부족하다"며 "우리당 쪽에서는 박 대표는 '공포의 수첩'이 없으면 '말도 못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수첩공주'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갖고 있다.
또 '유신공주'라는 별명을 얻게 한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은 박 대표에게 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유신독재 및 친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젊은 유권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정수장학회와 스위스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 등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의혹도 박 대표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조선닷컴은 "박 대표에게 사인을 받은 학생들에게 '박 대표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열린우리당 의원 아니냐'고 답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며 "박 대표의 인기는 정치지도자가 아니라 연예인 같다"고 지적했다.
또 △한나라당 내에 전위부대가 없고 △당내 의원들과 스킨십이 부족하며 △물러서지 않는 고집을 갖고 있는 점 등도 약점으로 꼽혔다.
베일에 가려져 있는 박 대표의 사생활도 이회창 전 총재의 '빌라 게이트'와 같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조선닷컴은 지적했다.
박 대표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비바람을 맨 앞에서 견뎌내야 하는 대통령 직에는 맞지 않는 리더십"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10살 무렵부터 정치인으로 나서기 전까지 특별하면서도 결코 순탄치 않았던 개인사와 관련해서도 "일반인과 동떨어진 박 대표의 인생이 국가 지도자로서 적합한 것이냐는 비판도 있다"고 조선닷컴은 덧붙였다.
***이명박, 재산의혹, 선거법 위반…'건설업체 현장소장' 이미지**
박 대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약점 중 하나는 186억6680만 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산이다. 이 시장은 560만 원 가량의 월급을 받는 즉시 고스란히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고 있지만, "고무줄 재산신고를 했다"는 비난도 있다.
조선닷컴은 "1993년 처음 도입된 공직자 재산공개 때 이 시장의 1차 신고액은 62억3000만 원이었지만 2차 신고액은 278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며 "2002년에는 엄청난 재산에도 불구하고 국민건강보험료를 월 2만여 원 정도만 납부한 사실이 밝혀져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이 '금융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적도 있다"며 "180여억에 이르는 그의 재산에 대한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취소된 전력에도 불구하고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선거법 위반 시비에 휘말렸다.
서울시장으로 '행정수도 이전'에 적극 반대해 충청도에서 표를 얻기는 힘들어졌다. 호남지역에서도 이 시장은 열세다. 서울시장을 하면서 "서울시를 하느님께 봉헌하겠다"고 말하는 등 몇 번의 '설화'로 강력한 '안티'가 생기기도 했다고 조선닷컴은 지적했다.
이 시장의 '추진력'은 '건설업체 현장소장' 같은 이미지로 대중에게 인식돼 "유비쿼터스 시대에 '불도저' 이미지로 되겠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또 박근혜 대표 뒤만 쫓는 '2인자' 이미지,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독단적 성격, 문화 마인드의 부족 등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조선닷컴은 마지막으로 이 시장도 군대를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이 시장의 병무청 병역엔 1961년 갑종→1963년 입영 후 귀가(질병)→1964년 징병검사 기피→무종 재신검 대상→1965년 병종 제2국민역(활동성폐결핵, 기관지확장증) 등이 기록돼 있다. 이 시장 측은 병역 문제에 대해 "자원 입대했으나 기관지 질환으로 군 복무가 불가능했고, 1964년엔 6.3사태 학생운동 주동자로 지목돼 서대문 교도소 수감 중이었으므로 징병검사 기피라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조선일보가 고건의 5.18 행적 비판할 자격 있나"**
한편 조선닷컴이 '그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이유 10가지' 시리즈 첫 번째에서 고건 전 총리의 약점으로 5.18 당시 행적을 문제삼은 것과 관련, 네티즌들 사이에 "조선일보가 5.18을 언급할 자격이 있냐"는 비난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국아이닷컴, 오마이뉴스는 20일 "5·18 때 광주시민들을 '폭도'라고 보도한 후 사과 한번 하지 않은 조선일보 계열 언론사가 잘잘못을 떠나 고 전 총리에게 '당신은 80년 5·18 때 어디 있었나?'라고 묻는 것은 '난센스'에 가깝다"는 네티즌 사이의 비난 여론을 보도했다.
데일리 서프라이즈는 이날 "고건 팬들 '우리도 <조선>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네티즌 반응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고건 전 총리의 미니홈피에서 그의 팬들이 "조선일보가 1998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최병렬 후보 측에서 제시했던 7대 의혹을 짜깁기 한 내용을 또다시 보도했다"며 "이제야 노사모를 필두로 한 안티 조선운동가들이 조선일보가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한 심정을 이해하겠다"며 조선닷컴 보도를 맹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닷컴은 21일 이례적으로 고 전 총리 기사를 인용 보도한 인터넷 언론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네티즌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당초 4명의 후보만 다룰 예정이었으나, 김근태-손학규-이해찬 후보 등에 대해서도 점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독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시리즈도 진행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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